조제약 유통기한(제조약, 약국약 포함)

각 집마다 약국에서 구입해서 복용하다가 남은 약들이 많이 있을 텐데요 대부분 유통기한이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래된 약을 발견하게 되면 먹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면서 기분도 찜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유통기한이 지난 조제약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일반의약품과 조제약의 비교, 조제약(제조약, 약국약)의 유통기한, 유통기한 지난 조제약 처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의약품과 조제약(제조약, 약국약)

우리가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처방전 필요 없이 제약회사에서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이고, 나머지는 병원에서 발급받은 처방전에 따라 약국에서 조제, 제조해주는 조제약(또는 제조약, 약국약)이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제품의 유통기한이 적혀 있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적혀있지 않습니다.

제약회사들은 일반 의약품의 유통기한을 통상 생산일로부터 2~3년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일반 의약품은 개별로 밀봉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조제약의 유통기한은 1~2개월 정도로 일반 의약품보다 짧습니다.

아무래도 개별 약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이미 외부 공기와 접촉했고, 포장지가 얇다 보니 공기와 습기에 노출되기 쉬워 세균에 변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약의 제형이나 성분에 따라 유통기한이 달라지는데요 보통 알약> 가루> 시럽 순으로 유통기한이 짧아집니다. 자세한 유통기한은 아래와 같습니다.

알약은 조제된 날로부터 2개월

가루약은 조제된 날로부터 1개월

시럽제는 개봉 후 2~3주라고 합니다.

또한 연고는 개봉한 후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개봉 후 6개월 안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제약을 구입하신 후 약봉지에 조제 일자를 표시해 두면 유통기한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습니다.

조제약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변질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약효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폐기하는 것이 복용하는 것보다 오히려 건강에 좋을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조제약은 그냥 버리면 하천이나 토양으로 흘러들어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폐의약품 수거함에 별도로 버려야 합니다. 폐의약품 수거함은 약국, 보건소에 설치되어 있습니다.